우승팀 겨울 빛낸 4명의 MVP, 봄바람 탈까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 목록
본문

올해 SSG 스프링캠프에서 MVP에 오른 선수들. 왼쪽부터 투수 박민호, 포수 조형우, 내야수 전의산, 투수 이로운. SSG 랜더스 제공
‘디펜딩 챔피언’ SSG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1·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쳤다. 투수 박민호·이로운과 야수 조형우·전의산이 캠프 MVP에 오르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SSG는 8일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종료 소식을 전하며 “야수 MVP로 전의산, 투수 MVP로 신인 이로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MVP로는 투수 박민호와 포수 조형우를 선정했다.
4명의 MVP는 올 시즌 반등하거나 잠재력을 터뜨려야 하는 자원들이다. 사이드암 박민호(31)는 SK 시절인 2019년에도 플로리다 1차 캠프 MVP에 올랐다. 하지만 4년 전과 지금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군 전역 후인 2019~2020년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손목 수술을 받은 뒤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22경기 평균자책 4.09에 그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는 SSG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박민호는 “2019년에는 MVP에 선정돼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앞으로 잘 던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3년차 포수 조형우(21)도 약한 포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아 9경기를 뛰었다. 비시즌 동안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부족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1군 캠프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건강하게 캠프를 마무리했다. 새 시즌 출전 시간을 늘려갈 일만 남았다.
4년차 내야수 전의산(23)은 올해 주전 1루수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77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날려 거포 잠재력을 확인했다. 겨울 동안 불안정한 수비를 보완하려 애썼다.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해 손맛도 봤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새내기 우완 투수 이로운(19)은 1군 캠프에 참여한데다 MVP까지 올랐다. 그가 던지는 묵직한 공에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은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구위를 유지하고 투구의 단조로움을 극복한다면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운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격려의 의미로 MVP를 주신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SG 선수단은 8일 입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11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한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14경기를 치른 뒤 2023시즌 개막을 맞는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